[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6일(현지시각)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강해졌다"고 밝히면서 미국 국채 시장을 비롯한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상승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0.4% 올랐으며 스탠더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0.7%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8% 뛰었다.
달러는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달러 인덱스는 0.1% 상승했다. 이 지수는 올 들어 5% 가량 하락했다.
유로는 전날 1.1285달러에서 옐런의 발언 이후 1.1243달러로 내려갔다. 달러 대비 엔화는 100.57엔에서 100.90으로 상승했다. 파운드는 1.3193에서 1.3143으로 내려갔다.
이날 옐런 의장은 각국 중앙은행장 모임인 잭슨홀미팅이 열리고 있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견고한 고용시장 성장세와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리의 전망을 고려했을 때 최근 몇 개월 동안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Fed는 GDP의 점진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강한 고용시장과 향후 몇년간 인플레이션 목표(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옐런 의장은 "다음 몇 주간 경제 상황이 실망시키지 않는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며 다음달 2일 발표되는 고용지표 발표 등에서 일관적인 경제 호조세를 나타내야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옐런 의장은 "우리의 결정은 항상 Fed가 납득할 수 있는 최신 경제지표에 의존한다"고 덧붙였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