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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울려 퍼지는 금빛 울음소리"…서울 도심에 '금개구리' 100마리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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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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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대공원은 29일 오전 11시 구로 궁동생태공원에서 금개구리 100마리를 시험 방사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멸종위기 2급인 금개구리의 서울 도심공원 내 복원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서울대공원이 직접 증식한 금개구리를 시범 방사한다.
한국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등 위에 금빛 두 줄 무늬가 특징이다. 참개구리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울음주머니가 없어 소리가 작고 몸집이 더 작은 편이다.

과거에는 서울을 비롯해 한반도 서부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도시화에 따른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현재는 환경부 멸종위기 2급 동물로 지정됐다.

시는 "금개구리는 'Seoul pond frog'라는 학명도 가지고 있어 서울에서의 시험방사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개구리 방사지로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풍부한 수생식물이 존재하고 개구리의 동면이 가능한 구로구 궁동 생태습지원로 결정됐다.

서울대공원은 시험방사 후에도 금개구리의 적응 및 동면실시 여부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도심공원 내 복원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기섭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은 "동물원에서 증식한 금개구리를 자연으로 시험방사 하는 것은 동물원의 종보전 기능 확대와 도심 생태계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도 토종동물 복원을 위한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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