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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공유, “송강호 선배 앞에서 배우로서 박탈감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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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화 인턴기자] 지난달 20일 개봉한 ‘부산행’에서 석우 역을 맡은 공유가 이번에는 영화 ‘밀정’에서 의열단 리더 김우진으로 변신했다.

공유는 25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밀정' 언론시사회에서 “시대극을 처음 해봤는데 어려움과 고민이 많이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공유는 “때로는 송강호 선배님 앞에서 주눅도 들고 생각한 만큼 연기가 잘 안 나올 때는 자책감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의열단 리더 김우진을 연기하면서 여러 감정이 들었는데 녹록치 않았지만 배우로서 좋은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 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액션 신이 전작에 비해 더 많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탭분들이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전에 액션을 연기해본 경험과 감독님의 도움으로 다치지 않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공유는 “리더로서 개인의 감정보다 대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 김우진을 연기하면서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잊고 살았던 일제강점기, 혼돈의 시대에 들어가 볼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영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행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렸다. 9월 7일 개봉한다.




이윤화 인턴기자 y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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