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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10년후 매출 18조원 목표…웨어러블·로봇 영역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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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엡손 사장 방한…'한국엡손 20주년 간담회'서 엡손 비전 선포
"프린팅,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웨어러블, 로봇 4개 사업 영역 중점 둘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매출액 1조7000억엔(약 18조원)을 달성하겠다. 프린팅, 비주얼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와 로봇 산업까지 총 4개 사업 영역에 중점 둘 것이다."
한국엡손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엡손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글로벌 기업 비전 'Epson 25'를 선포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우스이 미노루 세이코 엡손 사장(사진)은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엡손 설립 20주년 기념 간담회'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비전 Epson 25를 발표했다.

그는 10년 후 글로벌 엡손의 매출액 목표는 1조7000억엔이며 영업이익은 2000억엔(약 2조200억원), 매출수익률(ROS) 12%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엡손이 글로벌 엡손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 수준이지만, 한국시장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Epson 25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엡손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09년 시작된 엡손의 장기 비전 'SE15'는 엡손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인 강점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Epson 25 글로벌 기업 비전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세상에 꼭 필요로 하는 회사가 되기 위한 엡손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Epson 25 비전에는 엡손의 고효율, 초소형, 초정밀 기술을 통해 사람, 사물, 정보를 연결하는 시대를 만들고 엡손의 핵심 사업 영역인 프린팅,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웨어러블, 로봇 분야 총 4가지의 사업 군에서 모두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로봇 분야의 경우 투자 규모가 현재 150억엔 수준에서 2025년 1000억엔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봇 분야는 기기뿐만 아니라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솔루션도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로봇이 외부의 힘을 인식하거나 물건을 보고 감각을 느끼는 등 사람이 하는 작업을 제조 현장에서 대신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이미 스마트폰 제조 현장 등에 엡손 로봇이 투입한 적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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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Epson 25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세상에 꼭 필요로 하는 회사가 되기 위한 엡손의 목표도 담겨 있다. 고객의 잠재적인 요구를 제품 기획에 반영해 오피스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군을 강화하고, 현재의 홈프린터, 홈프로젝터 제품군 역시 꾸준히 시장에 소개하면서 혁신적인 웨어러블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인쇄 영역에서는 엡손 기술력의 집약체인 프린터 헤드 '마이크로 피에조 기술'을 통해 좀 더 높은 생산성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구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도 삼았다. 엡손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과 프로젝션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와 삶의 모든 곳에서 영상 체험을 누릴 수 있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환경 역시 구현할 생각이다. 엡손의 센싱 기술력으로 탄생하는 웨어러블, 제조 공정 등 필요한 곳에 투입될 수 있는 로봇 개발 등 엡손이 주력하고 있는 모든 사업 영역에서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내용이다.

엡손의 기술 혁신으로 탄생한 제지 머신 '페이퍼랩'은 종이 리사이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엡손이 개발한 제품이다. 페이퍼랩은 '드라이 섬유기술'을 적용해 물을 전혀 쓰지 않고 폐지를 분쇄해 완전히 새로운 종이로 만들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지 머신이다.

한편 1996년 10월 글로벌 기업 세이코 엡손의 판매 법인으로 한국에 설립된 한국엡손은 일반 소비자와 기업, 관공서 등을 타깃으로 프린팅 솔루션,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산업용 로봇, 웨어러블 등의 사업 영역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역 사회 공헌활동으로 15년 동안 640명의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2014년에는 서울시 산하 서울장학재단에 장학금 13억 원을 기탁하여 '엡손 글로벌 리더 장학생'을 선발하고 장학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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