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을 실시하고 있는 중부전선 전방군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의 성격이 예측이 어렵다"면서 "북한의 위협은 현실화될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성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지난 22일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연계해 해석하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은 당시 NSC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으로의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북한의 레짐체인지(체제변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전방군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해 북한 포격 도발 당시 상황을 거론하며 "남한에 밀른 충격적인 사건으로 북한 지도부가 받아들이고 있다"며 "북한에서는 '8월의 수치를 잊지 말라'고 강조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UFG연습 기간 중 일선 부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는 UFG기간 동안 정부종합상황실과 합참 등을 방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새벽 북한의 SLBM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핵 위협은 더 이상 '가상의 위협'이 아니라 '현실적인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