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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지각변동]커피·햄버거, 너도나도 M&A…'매물'만 넘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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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햄버거, 치킨 등 다수 업체들 매물로
단일 매각건 중 가장 규모가 큰 업체는 한국 맥도날드
올 한해만 1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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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2011년 놀부가 외국계 사모펀드인 모건스탠리에 팔린 이후 커피, 햄버거, 치킨 등 다양한 업체들이 주인 찾기에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은 이날 잠재 인수후보들을 상대로 할리스F&B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이미 국내와 중국·홍콩계 재무적투자자(FI)와 중국·태국·일본의 전략적투자자(SI) 등 10여 곳이 할리스F&B 설명자료를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 매각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업체는 맥도날드다. 한국 맥도날드 인수전은 CJ그룹과 KG그룹, NHN엔터테인먼트 컨소시엄 간이 경쟁하고 있다. 다음 달 중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미국 맥도날드 글로벌은 직영점이 70% 정도인 사업 구조를 가맹점 형태로 전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에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국내 400여개 직영점이 있다. 이번 매각규모는 5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버거킹은 지난 4월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AEP)에 2100억원대에 팔렸다. 업계는 매각이 완료됐거나 매물로 나온 외식업체들의 규모는 올 한해에만 1조85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매물로 나온 외식업체들이 전부 주목받는 건 아니다. 할리스커피와 맥도날드 외에도 BHC, KFC, 크라제버거 등도 줄줄이 매물로 나왔지만 선뜻 인수하겠다는 적임자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크라제버거는 법원이 지난달 매각을 진행했지만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불발됐다. 하반기 중 다시 회사 매각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크라제인터내셔날은 2013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듬해 나우IB캐피탈에 150억원대에 매각됐지만 추자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잠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KFC는 실적 부진으로 이를 인수한 CVC캐피탈은 아직 매각작업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맘스터치, 아웃백코리아, 자바씨티코리아 등의 업체들도 매각설에 은 매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들의 투자금 회수 전략으로 인해 올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매각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면서 "타업종보다 사업 이해가 쉽고 인수자금 규모도 작아 선호 투자처로 알려져 있지만, 트렌드와 경기와 민감한 업종이기도 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뜻 나서기 어려운 매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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