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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시동걸다]수소차 1대 달릴 때마다 디젤차 2대 먼지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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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수소전기차 시스템

투싼 수소전기차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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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답답한 시야, 코를 자극하는 매캐한 연기. 수소연료전지차가 도로를 채운다면 이런 모습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수소차 1대는 디젤차 2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를 낸다. 환경도 살리면서 톡톡한 세금효과도 누릴 수 있다. 정부가 수소차 육성에 나선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투싼 수소전기차' 1대는 1km를 달리면 미세먼지를 최대 20mg 저감하는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 중형 승용차가 1km 주행할때 약 10mg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점을 감안하면 수소차 1대가 디젤차 2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잡아먹는 꼴이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들이 있지만 수소차가 최상위 친환경차로 꼽히는 이유는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나 다른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오로지 순수한 물만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전기차가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 에너지로 모터를 돌려 움직이는 차라면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가 만나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로 움직이는 차다. 물을 전기분해하면 전극에서 수소와 산소가 발생되는데, 연료전지는 이러한 전기분해의 역반응을 이용한 것이다.

수소차는 구조상 공기필터를 통해 외부 공기를 정화해 연료전지 스택(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물을 만드는 주요 장치)에 공급한다. 공기 흡입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기 정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도 커 수소차 100만대를 운행할 경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연간 210만t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차의 또 다른 특징은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수소차는 전기차와 달리 직접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비상시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나 에너지 저장소(ESS)의 역할이 가능하다. 수소차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다른 전기차를 충전할 수도 있다. 수소차가 10만대 보급될 경우 원자력발전소 1기 분량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세금, 환경부담금 혜택이 제공돼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친환경차 중 세금 혜택을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이런 장점에도 수소차가 확산이 안 된 것은 수소가 미래유망 에너지로 부각되고 있으나 높은 가격, 충전인프라 미비 등으로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관련업무가 여러 부처에 흩어져있고 연관된 업체가 복잡해 민관협의체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왔다.

이에 정부는 수소차 보급을 위한 민관 컨트롤타워를 출범했고 이를 통해 핵심기술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면서 각종 구매 ·운행인센티브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단기 목표는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수소차 보급 대수를 1만대로 확대하는 것으로 잡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차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검증·확산 시켜 나가고, 일반 국민들이 수소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완성차업체가 내놓은 수소차는 현대차 투싼이 유일하다. 이 차는 지난 2013년에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전기차로, 95kW(129마력)의 연료전지 스택,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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