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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 라이다 개발사에 투자…자율주행차 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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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에 탑재된 쿼너지시스템즈의 라이다 장비(출처:쿼너지시스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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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이 자율주행차 핵심부품인 라이다(Lidar)를 개발하는 미국 벤처기업에 투자를 확대했다.
24일 포춘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 밸리에 있는 쿼너지시스템즈(Quanergy Systems)는 자동차 센서 개발업체인 센사타 테크놀로지스, 자동차 부품기업 델파이 오토모티브, 삼성벤처투자, 모투스 벤처스, GP캐피탈 등으로부터 900만 달러(약 100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쿼너지시스템즈는 지금까지 약 1억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쿼너지의 기업 가치는 약 15억9000만로 평가됐다. 삼성벤처투자는 2014년 5월에도 쿼너지에 450만달러(약 54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쿼너지시스템즈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자율주행차가 주변 환경을 탐지하고 도로를 안전하게 주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 GPS 등의 부품이 필요하다. 현재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부품이 라이다(Lidar:light-sensitive radar)다.

라이다는 짧은 파장의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주변의 환경을 3D 랜더링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는 근처에 어떤 물체가 있는지를 인식하고 최적의 주행 코스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구글과 포드는 자율주행차 시험에 라이다를 사용하고 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이지만 엄청난 고가라는 것이 범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대표적인 라이다 개발 업체인 벨로다인이 개발한 초기 버전의 가격은 8만달러(8940만원)에 달했다. 웬만한 자동차 값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이다. 최근 벨로다인은 라이다 가격을 8000달러(890만원)까지 낮췄으나 여전히 높은 가격이다.

자율주행차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라이다 가격을 낮추는 것이 필수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들은 저렴하면서도 신뢰성 있는 라이다 개발에 주력해 왔다.

지난주에 포드자동차와 중국의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는 벨로다인에 1억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벨로다인은 2018년까지 라이다 가격을 100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가 투자한 쿼너지 역시 저렴한 라이다 센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쿼너지는 지난해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커넥티드카 엑스포에서 10대 혁신 스타트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쿼너지는 지난 1월 'S3'라고 불리는 라이다 센서를 공개했다. S3의 가격은 양산시에 약 250달러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또한 소형이면서도 단순한 드론용 버전인 S3-Qi도 개발한 상태다.

자동차 부품 사업에 진출한 삼성은 삼성벤처투자를 앞세워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인 누토노미에 투자하기도 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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