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3명, 이달 초 어선타고 서해상으로 귀순

지난 2011년 2월 5일 서해상에서 표류해 남하한 북한 주민이 타고 왔던 5t급 소형 목선.[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태영호(가명 태용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비롯한 고위 공직자의 탈북이 잇따르는 가운데 북한 주민 3명이 서해상을 통해 귀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3일 보안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북한 주민 3명이 타고 있던 어선을 평택해경이 발견했다.

북한 주민들이 곧바로 귀순의사를 밝혀 해경은 이들을 인천항으로 데려와 보안 당국에 인계했다. 보안 당국은 이들이 타고 온 배는 대형 선박이 아니라 작고 낡은 어선으로 평안북도에서 출발해 공해상을 지나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국정원 합동신문센터에서 신분과 자세한 귀순 경로 등을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당국 관계자는 "북한 주민들이 귀순한 사실은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