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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8·9 전대]내일 창원 첫 합동연설회, 승부의 분수령…전체 선거인단 45% 영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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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열리는 경남 창원 첫 합동연설회에 관심 쏠려
새누리당 전체 선거인단 중 영남권이 45%
수도권 34%, 충청권 9.9%, 호남권 2.7% 순
이주영 후보 지역구인 창원에서 영남권 연설회 열려 편파 논란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3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계파 간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번 전대에 참여하는 당원 선거인단 중 영남지역의 비율이 45%에 이르는 만큼 첫 합동연설회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도전한 후보들. 왼쪽부터 이정현, 이주영, 주호영, 한선교, 정병국 후보. 연합뉴스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도전한 후보들. 왼쪽부터 이정현, 이주영, 주호영, 한선교, 정병국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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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이번 경선의 레이스가 막을 올린 가운데 관심은 첫 합동연설회에 쏠려 있다. 새누리당은 전대를 앞두고 모두 네 차례의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영남지역은 창원에서만 행사가 열린다. 이어 2차 전북 전주(8월3일), 3차 충남 천안(8월5일), 4차 서울(8월6일) 등 모두 4개 권역에서 순서대로 합동연설회를 치른다.

무게중심은 창원의 1차 연설회로 기울었다. 최근 새누리당이 확정한 전대 선거인단 현황을 보면 34만7506명의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을 합한 영남지역 선거인단이 15만 7459명(45%)에 달한다. 이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2만860명(34%), 충청지역 3만4656명(9.9%), 호남지역 9501명(2.7%) 순이었다.

이 같은 권역별 선거인단 비중을 감안하면 창원, 천안, 서울, 전주 순으로 당권 후보들이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영남지역 연설회가 친박계 이주영 후보의 지역구인 창원으로 결정되면서 비박계의 반발이 드세지고 있다. 비박계 정병국 후보 측은 영남권 연설회 장소를 "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곳으로 잡았는지 모르겠다"며 편파성 시비를 지적했다. 하지만 이미 주사위가 던져진 상태라, 이를 돌이키긴 불가능하다.

5명의 새누리당 당권 주자들은 첫 합동연설회를 하루 앞둔 이날 전국을 돌며 '5인5색'의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친박계 이정현 후보는 직접 고속버스를 타고 충남과 경기 동두천을 넘나들며 당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전남 순천이 지역구라, 상대적으로 벽이 높은 영남권보다 수도권과 충청권에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첫 합동연설회를 자신의 지역구에 유치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친박계 이주영 후보는 창원 인근 지역을 돌며 영남권 표를 흡입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부산과 울산 등에서 잇따라 당원 간담회를 열었다.

같은 친박계로 방송인 출신인 한선교 후보는 지역구인 경기 용인에 머물며 창원에서 열리는 1차 합동연설회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당내 지지기반을 감안해, 연설회에서 극적 역전 승부를 노리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반면 비박계 정병국 후보는 이날 경기 구리와 성남, 서울의 당원협의회를 찾아다니며 수도권 표심에 호소했다. 경기 여주·양평이 지역구로 인근 지역 표심부터 흝어 수도권을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같은 비박계 혹은 중도로 분류된는 주호용 후보는 경북 영주·안동 등을 돌며 당협 위원장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주 후보의 지역구는 인근 대구 수성이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들. 연합뉴스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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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첫 합동연설회에선 비박계 후보 단일화를 놓고 친박계의 공세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후보들은 지난 29일 비박계 정병국, 김용태 후보가 단일화를 이룬 것을 놓고 계판 간 갈등을 부추겼다며 날을 갈고 있다.

단일화 당일 오후 이어진 첫 TV 토론회에선 이주영 후보가 "비박 단일화야말로 계판 청산이나 혁신과 거리가 멀다"며 날을 세웠다. 반면 정병국 후보는 "새누리당의 친박 말고 다른 계파가 어디 있느냐"며 친박 패권주의 청산을 외쳤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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