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려고 출국했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평양의 국제공항에서 최 부위원장이 떠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위원장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브라질로 건너간 뒤 다음 달 6일(현지시간)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레슬링, 유도, 역도, 탁구, 마라톤 등 9개 종목에 출전할 선수 30명 여명을 리우에 파견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농구를 특히 좋아하는 스포츠 애호가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2011년 사망한 뒤 권력을 승계하자 북한의 엘리트 체육을 강화하는 정책을 펼쳤다.
교도통신은 최 부위원장이 리우 올림픽에 파견된 것은 올림픽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자 하는 북한 지도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리우 하계 올림픽은 다음 달 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현재 북한과 브라질은 외교관계가 단절되지 않은 상황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