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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왕국 넥슨 최대위기]넥슨의 성장사와 그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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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창업 이후 히트작 내놓으며 승승장구
김정주 대표-진경준 검사장 비리로 희석된 창업신화


김정주 NX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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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는 '바람의 나라' 이후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하며 넥슨을 업계 1위로 키웠다. 김 대표는 진경준 검사장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결국 넥슨 재팬의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김정주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86학번)를 졸업한 후 카이스트 전산학과에서 석ㆍ박사 과정을 거쳤다. 김 대표가 넥슨을 창업한 시기는 1994년 12월이다. 이후 1996년 출시한 '바람의 나라'가 대박을 터트리며 넥슨은 성공 가도를 달렸다.

넥슨은 이후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를 키워나갔다. 메이플스토리(위젯), 던전앤파이터(네오플), 서든어택(넥슨지티) 등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넥슨이 개발보다는 인수합병에 주력하며 게임 생태계를 해친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2003년 메이플스토리를 필두로 2004년에는 카트라이더, 2005년 던전앤파이터, 2006년 피파온라인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넥슨도 급성장했다.
넥슨은 2007년 이후로도 적극적으로 개발사를 인수하고,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에버플래닛'을 개발한 엔클립스를 비롯해 '서든어택' 개발사인 게임하이(현 넥슨지티), '아틀란티카'를 개발한 엔도어즈를 인수했다.

김정주 대표가 대학 동창인 진경준 검사장에게 주식을 제공한 시점은 2005년 6월이다. 진 검사장은 이 주식을 2006년 11월 넥슨에 10억여원에 매각하고, 넥슨 재팬 주식 8500주를 매입했다. 2011년 12월 넥슨이 상장한 이후 진 검사장은 넥슨 주식을 처분해 126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김 대표가 진 검사장에게 주식을 받은 2005년 11월부터 2014년까지 진 검사장은 11차례에 걸쳐 여행경비 5000만원 상당을 지원받았다.

지난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공직자 재산을 공개하기전까지 두 사람의 관계는 베일에 싸여있었다. 진 검사장과 김 대표는 초기에 처음에는 주식 구입 자금을 빌려줬다고 주장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다. 검찰은 29일 주식, 여행경비, 차량 등의 뇌물을 2005년부터 최근까지 연속해서 지급한 부분을 포괄일죄로 묶어 김 대표를 '뇌물공여죄'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대표는 넥슨 등기이사에서는 사임했지만 NXC 대표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NXC는 넥슨 재팬의 지분 57%를 소유하고 있으며, 넥슨재팬이 넥슨 코리아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김 대표가 모든 계열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김 대표는 NXC 지분의 67.5% 부인인 유정현 감사는 29.4%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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