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성화 봉송이 막바지인 가운데 브라질 현지에서 성화 봉송 도중 성화를 끄려고 시도하는 등 올림픽 반대를 외치는 시위가 벌어졌다.
2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성화 주자를 덮치고 성화를 끄려고 시도하는 등 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위대가 나타나 성화 봉송로를 차단하려 하자 브라질 경찰은 최루 가스를 쏴 이들을 진압하려 했다.
격분한 시위대는 성화 근처로 달려들어 성화 봉송자를 넘어뜨렸다. AP통신은 “시위대 중 일부가 ‘성화가 꺼졌다’고 외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경찰은 그러나 “성화는 꺼지지 않았다. 여성이 넘어지긴 했지만 경찰은 성화와 여성을 잘 보호했다”고 전했다.
브라질과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브라질 내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특히 경찰까지 올림픽 반대 시위에 가담하는 등 올림픽 반대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리우올림픽은 오는 8월6일에 개막해 오는 8월22일 폐막한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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