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29일 정규 보도를 마친 0시 45분(한국시간 오전 1시15분)부터 12분간 여성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수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라며 "459페이지 35번, 913페이지 55번, 135페이지 86번…"과 같은 식으로 다섯 자리 숫자를 읽었다.
북한은 지난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난수 방송을 중단했다가 16년 만인 올해 이를 재개했다. 현재까지 통일부가 파악한 북한의 난수 방송 사례는 6월 24일과 7월 15일 두 차례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24일 내보낸 난수 방송은 지난 15일에 내보낸 것과 내용이 다르고 시간도 짧다"고 전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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