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주단은 최근 딜라이브의 재무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경영관리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주단이 이 같은 결정에 나선 것은 MBK파트너스의 딜라이브 매각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MBK는 맥쿼리와 특수목적회사(SPC)인 KCI를 설립, 씨앤앰을 2조3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인수금융으로 1조4000억원을 조달했다. 2012년 만기 때 대출 규모를 2조2000억원으로 늘렸지만 업황 악화로 지난 4월말부터는 인수금융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고 디폴트 위기에 처했다. 6월말 대주단이 채무조정에 동의하면서 KCI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으나 대주단은 큰 손실을 떠안게 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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