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1%, 18.5% 증가한 14조4000억원, 7708억원이었다”며 “지난 2013년 2분기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소형 세단(C 세그먼트) 이하의 비중은 49%에서 45.5%로 3.5%포인트 감소했지만, RV 판매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4.3%포인트 증가한 38.4%까지 확대됐다”며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도 1163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상승하면서 환율 상승 덕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반기 호실적에도 기아차가 통상 임금 소송과 차기 성장 전략에 문제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아차가 RV 외에 의미 있는 볼륨을 가진 신차가 없다”며 “그랜져, 제네시스 등 고급차 론칭을 앞두고 있는 현대차와 비교했을 때 다소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이승도 기자 reporter8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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