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를 통해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원외라는 한계도 있고 출마를 했을 때 이런저런 논란 소지 있고 해서 스스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 저를 위해 좋고 당을 위해 좋다는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SNS를 통해 다음달 27일 더민주 당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정 전 의원은 차기 당대표의 역할과 관련해 "경쟁력 있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선 후보는 경선에서 뽑혀,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면서 "용어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대선 후보는) 우클릭을 해야 하는데 당대표는 집안 단속을 해서 지지층의 신뢰를 잃지 않고 진보 개혁성을 강화해야 한다. 이 부분이 논점에서 빠졌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예를 들며 "SNS를 잘하는 당대표가 적임자"라고 언급했다.
더민주 당대표 경선을 두고 어느 후보가 되더라도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쪽 인사라며 이래문(이래도 저래도 문재인)이라는 사회자의 언급에 대해 정 전 의원은 "그 말이 잘못됐다. 이래도 민심, 저래도 민심이라고 본다"면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을 떠받치는 게 민심이다. 그런 민심과 당심을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래문 대신 이래민(이래도 저래도 민심)이라는 말을 썼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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