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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과 '강남3구 구청장' 전쟁 끝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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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 박춘희 송파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강남3구 구청장들에게 연일 포화 맞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을 어찌 하오리까?"

박원순 시장이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구청장들과 '전쟁'을 치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신연희 강남구청장과는 민선 5기부터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은 데 이어 한전부지 개발 기여금 활용 방안, 수서역 행복주택 건립, 제2시민청 건립 등으로 사사건건 다툼이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강남구는 서울행정법원의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변경) 고시 무효 확인 소송에 대한 원고 각하 판결에 불복해 지난 21일 서울고등법원에 항소장을 접수했다.
박원순 시장

박원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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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선고된 서울행정법원 1심 판결은 해당 고시는 반사적 이익에 영향이 발생할 뿐 개별적·직접적·구체적 권리가 있다고 보기 어려워 원고 적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는 “서울시가 강남구 영동대로 소재 옛 한전부지 개발에서 발생하는 1조7000여 억의 공공기여금을 한전부지 개발과 아무 관련이 없는 잠실운동장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국제교류복합지구 운운’의 미사여구 제목까지 동원, 기존 종합무역회관 중심의 개발단위구역을 잠실운동장까지 확대하려는 음모에 대해 강남구가 왜 유·무효를 다툴 법적 실익이 없다는 말인가”고 반박했다.
수서역 부근 행복주택 건립도 여전히 전쟁이 진행중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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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와 함께 송파구도 난리가 났다.

박춘희 구청장이 나서 탄천 나들목 폐쇄에 대해 항의하는 집회를 연일 열고 있다.

25일 오전 10시에도 박 구청장과 2000여 주민이 나서 강력히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국제교류 복합단지 건설은 몇 년이 걸린 사업으로 일단 절차를 진행하면서 보다 좋은 안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데 정치적으로 움직임을 보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주민들과 전문가 의견을 잘 들어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단 탄천 나들목 폐쇄라는 안을 마련했지만 수정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25일 오전 10시 탄천나들목 폐쇄에 항의하는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25일 오전 10시 탄천나들목 폐쇄에 항의하는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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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박 시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를 지역내 소방학교 부지로 이전하는 문제로 시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문제에 대해 박 시장이 재정적 .기술적 문제 등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조 구청장으로서는 거리를 두고 있다.

박 시장은 서초구의 오랜 숙제였던 서초구청 부지를 양재동 공원부지와 교환하며 조 구청장에게 큰 선물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면서 갈등이 빚어지자 박 시장으로서도 많은 생각을 갖게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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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연희 강남구청장, 박춘희 송파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강남3구 희자매’ 구청장들이 모여 서울시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 전개가 더욱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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