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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영업위해 직원 동원” 광주문화재단 간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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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설치·카드 발급을 위해 문자나 서류 돌려
A실장 “친분있는 사람에게만 부탁, 죄송하다”


[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문화재단 한 간부가 은행에서 종사하는 아내의 영업 실적을 올리려고 앱 설치와 카드 발급을 위해 직원들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이곳에서 고위직이라는 명분으로 말단 직원들에게까지도 이를 시켰던 것으로 드러나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광주문화재단과 제보자에 따르면 재단 A실장은 지난해 은행에서 종사하는 자신의 아내의 실적을 위해 관련 은행 앱 설치를 직원들에 부탁, 그 처리결과를 문자로 남겨달라고 했다.

A실장이 직원들에 관련 문자를 보낸 것은 아내의 은행이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영업실적이 필수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불만이 쌓인 채 어쩔 수 없이 앱을 설치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재단에서 2급인 A실장의 부탁이 이들에게는 지시로 느껴졌고 만약 이를 하지 않는다면 계약직 직원들의 경우에는 신분의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A실장의 이같은 행동은 공무원행동강령에 위반되는 부분이다.

공무원행동강령 제10조(이권 개입등의 금지)에는 공무원은 자신의 직위를 직접 이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타인이 부당한 이익을 얻도록 해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돼 있어서다.

이와 관련 A실장은 앱 설치만을 부탁했다고는 하나 제보자들은 신용카드 발급도 요청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제보자들의 말에 따르면 한 직원이 신청서를 나눠준 뒤 작성한 서류를 수거를 했고 결국 발급된 카드의 연회비 때문에 부담을 느꼈다는 것.

상급자의 눈치를 보면서 사용하지도 않는 카드를 발급받아 연회비를 냈던 일부 직원들은 발급받은 카드를 받은 즉시 잘라 버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광주문화재단 A실장은 “난처한 일인 줄 알면서도 아내가 마감을 앞두고 1~2명씩 부탁을 해 가족일이라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다”며 “전직원도 아니고 친밀하다고 생각한 직원들에 부탁한 것이 이렇게 됐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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