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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세계증시 축소에도 잘 나간 韓 증시…브렉시트 이후도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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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상반기 세계증시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1.3% 쪼그라들었지만 한국증시 시가총액은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슈가 터진 이후에도 국내 증시로 글로벌 자금은 꾸준히 유입 중이다.

25일 한국거래소와 세계거래소연맹(WFE)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66조3000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말 67조1000억달러 대비 1.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메리카 지역 전체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4.3%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특히 미국 경제의 성장세로 올해 상반기 뉴욕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이 5.2% 증가했다. 유가 및 원자재값 회복으로 브라질(35.4%)과 토론토(17.4%) 거래소의 시총 증가도 두드러졌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지역은 상반기 시가총액이 전년말 대비 각각 5.9%, 4.5%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의 상하이(-17%), 선전(-12.3%), 홍콩(-6.7%), 일본(-4.3%) 거래소와 유럽의 도이치뵈르제(-10.3%), 런던거래소(-10.3%)의 시총 감소세가 컸다.

아시아권의 부진에도 한국 증시는 선방했다.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상반기 시가총액은 1조2595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말 대비 2.3% 증가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순위는 현재 세계 14위를 기록해 지난해 말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상반기 선방한 한국증시는 브렉시트 불안감에도 꿋꿋하게 버티며 꾸준히 시가총액 확대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됐던 지난달 24일 1925.24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현재 2000을 훌쩍 넘어 2020선까지 뛰었다. 브렉시트 이후 코스피가 약 4.9% 상승한 셈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같은 기간 647.16에서 710으로 약 9.7% 상승했다.

한국 증시 상승세는 브렉시트 투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무섭다.

브렉시트 이후 한국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유입은 신흥국 중 최고 수준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브렉시트 이후 4주간 한국증시로는 23억2300만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돼 대만(36억5300만달러)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인도네시아(10억7500만달러), 인도(10억6700만달러), 태국(9억9000만달러), 필리핀(4억3500만달러), 베트남(34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들의 2분기 개선된 실적이 외국인 자금 유입에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선방하고 있는 국내 증시의 흐름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욱 BNK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는 가파른 상승으로 가격 부담이 높아졌고, 일본과 유럽은 펀더멘털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높다"며 "반면 우리 증시는 가격 메리트와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신흥국 내에서도 상대적 강세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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