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리는 중국 청두(成都)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돼 있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사드와 별개로 가끔 비관세 장벽으로 대응하기도 했다"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걱정된다"고 전했다.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에 관한 법률'이 오는 9월 시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경제적 대책 마련과 관련해서는 "아직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
유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해 "한 달 전만 해도 야당에서 추경을 왜 하냐고 했다가 이젠 이것만 해서 되겠느냐고 한다"면서 "우리로서는 들어줄 수 있는 한도에서 야당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추경이 다음달 12일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도하는 심정"이라고 답했다.
누리과정 예산을 추경에 따로 반영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의 원칙이 있고 감사원 결과도 (교육청에) 돈이 있다고 했다"며 "어느 교육청은 편성했는데 끝까지 버티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