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배우 공유가 '부산행' 영화 홍보와 관련해 21일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손석희 앵커는 먼저 “오늘 아침 조조로 부산행을 봤다. 그 시간 외에는 달리 시간이 날 것 같지 않았다. 영화가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은 확실했다”며 공유를 맞이했다.
또 이날 공유는 촬영 당시 있었던 일을 전하며 "촬영 중 메르스 사태가 있었는데, 더 무섭게 느껴졌다. 부산에서 그 때 당시 부산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왔다. 우리가 활동하는 해운대였다. 우리도 조심스러웠고 촬영 내내 모든 스태프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매일 체온을 체크했다. 숙소 밖을 못 나오고 서울 갈 일을 자제했다”고 우려와 걱정을 떠올리기도 했다.
손석희 앵커는 공유에게 “‘커피 프린스’ 이후 10년째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느냐”는 작품얘기 말고 개인적인 질문도 던졌다.
공유는 특히 “예전에 비해 내 스스로 단정 짓는 것들이 나이가 들고 내가 아는 게 많아지면서 그런 것들이 나에게 편견이 되지 않을까 두려움이 커진다”면서 “맞다 틀리다를 본능적으로 정해가는 부분이 더 많이 생겨서 그런 부분이 배우라는 직업인 나에게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자신을 돌아보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작품 얘기도 이어갔다. 손석희 앵커가 “영화 ‘부산행’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과 영화가 끝나고 나머지 스토리가 없었냐”고 묻자 공유는 “영화에서 정유미 역할이 임산부고 내 아이가 나온다. 내가 생각했을 때 그 둘은 희망을 상징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촬영을 했다”면서 “영화에서 뭔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런 것들에 대해 결론짓지 않고 끝낸 건 마냥 희망적일 수 있지는 않다는 것을 생각하고 이야기를 받아들였다. 낙관적일 수 있지만 비낙관적일 수도 있다”고 영화 말미의 여운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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