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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내 완성차, 개소세 막달 효과에 내수 20% 증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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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가 6월을 끝으로 종료되는 가운데 개소세 혜택을 받기 위한 수요가 몰리며 국내 완성차 5개사의 6월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6월 국내외 판매량은 80만55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이중 내수 판매는 16만1062대로 19.1% 늘었고 수출은 64만4456대로 3.9% 증가했다.
◆개소세와 신차 효과에 내수 큰폭 늘어=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막판 수요가 몰린 데다 신차 효과가 지속되면서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현대차는 6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보다 11.4% 증가한 6만9970대를 판매했다. 승용에서는 아반떼가 1만2364대로 내수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어 쏘나타 8768대(하이브리드 모델 766대 포함), 그랜저 6412대(하이브리드 모델 1055대 포함), 엑센트 1576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3만334대를 기록했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가 8969대, 투싼 6549대, 맥스크루즈 1169대 등 전년동기와 비교해 12.4% 늘어난 총 1만6687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가 2711대, EQ900가 3025대 판매되는 등 총 5736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6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6.7% 증가한 5만2506대를 판매했다. 올초에 출시된 신형 K7과 모하비,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 등 신차 판매 호조와 함께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본격 판매 첫 달인 4월 2440대, 5월 2676대에 이어 지난달에는 3246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판매 확대를 통해 단숨에 기아차의 주력 차종이자 국내 RV 시장의 간판 모델로 자리잡았다. K7은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로 총 5042대가 판매됐으며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1662대가 판매되는 등 기아차가 올해 초에 내놓은 신형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한국GM은 6월 내수판매 1만8058대를 기록, 전년 대비 47.6%가 증가해 회사 출범 이래 최대 6월 실적을 올렸다. 스파크는 6월 한달 간 총 5648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27.3% 증가했다. 말리부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총 6310대로 전년 대비 무려 360.2%가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올란도, 캡티바 등 RV의 판매가 올들어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트랙스는 지난 한달 간 총 1086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13.5% 증가했으며 올란도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1500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은 6월 내수가 1만778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9.6% 증가했다. 4개월간 누적 판매 2만7211대로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SM6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7000대 넘는 판매량을 보이며 프리미엄 중형차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SM7는 6월 전년 동월 대비 156.1% 증가한 694대가 판매되며 최근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지난 6월 국내 시장에서 975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7.3% 증가한 티볼리 브랜드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15.8%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현대차·르노삼성·쌍용차, 수출도 늘어= 현대차는 6월 해외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9만4070대, 해외공장 판매 28만580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37만4650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근무 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가 20.8% 증가하며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만회, 전체적으로는 8.7% 증가했다.

르노삼성의 6월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2.2% 증가한 1만2476대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23.4% 증가한 1만1920대를 수출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4417대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한 수치다. 티볼리 에어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며 3개월 연속 4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차와 한국GM은 6월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기아차의 6월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9만4270대, 해외공장 생산분 12만1714대 등 총 21만5984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국내공장 생산분은 전년 대비 20.5% 감소했지만 해외 생산분 판매가 크게 증가해 전체 해외 판매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기아차의 6월 해외생산 분 판매는 슬로바키아공장과 중국공장의 신형 스포티지 판매 확대와 미국공장의 쏘렌토 판매 확대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올해 5월 중순부터 가동이 시작된 멕시코공장도 K3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한국GM의 6월 수출은 3만701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8% 줄었다.

◆상반기 내수 판매 11% 늘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81만22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반면 해외 판매는 354만5734대로 4.2%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5만1124대를 판매했다. 해외판매 실적은 국내공장 수출분이 전년 상반기 대비 15.2%가 감소한 51만1277대, 해외공장 생산분이 3.7% 증가한 153만1557대가 팔려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204만2834대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기아차의 국내 누적판매 실적은 27만6750대로 24만2582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해외 누적판매 실적은 118만1362대로 128만 6196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분의 상반기 누적판매는 51만33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분의 상반기 누적판매는 지난달 큰 폭의 성장에 힘입어 연초 부진을 만회하고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한국GM의 상반기 누적 판매대수는 총 30만7512대(내수 8만6779대, 수출 22만733대, CKD제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12만3930대(내수 4만6916대, 수출 7만7014대), 쌍용차의 7만4487대(내수 5만696대, 수출 2만3881대)였다.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현대차 포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터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5만4689대가 팔렸다. 다음으로는 5만2175대가 팔린 아반떼가, 이어 4만4548대가 팔린 쏘나타와 4만1178대 팔린 싼타페가 그 뒤를 이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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