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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파 새이름 '쓴소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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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파 새이름 '쓴소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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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朴,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직격탄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새누리당에 복당한 의원들이 정부에 날 선 쓴소리를 날리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29일 복당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백만 원군을 얻은 것 같다. 명실 공히 제1당을 회복해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건넨 덕담과는 대조되는 상황이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박근혜정부의 경제성과에 대해 "지난 3년 반은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정부가) 약속한 것을 마무리 짓는 데 1년반을 쓰기보다 다음 정권도 이어가고 지금도 꼭 필요한 것에 집착하는 게 좋은데 그게 구조개혁이면 지금 조선ㆍ해운 구조조정 방식은 잘못된 것 아니냐"며 "정부가 임기 말이라 낙관적인 생각으로 (조선ㆍ해운업을) 연명시키려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고 비판했다. 박근혜정부의 임기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쓴소리를 던진 것이다.

 유 의원은 복당 직전 성균관대 강연에서도 5ㆍ16을 '쿠데타'로 규정하면서 박 대통령을 비롯한 친박(친박근혜)과 확실한 '정치적 선'을 그어 왔다. 정치권에서는 연이은 유 의원의 강경 발언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유승민 대선 직행론'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비박(비박근혜)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해 내년 대선에서 '친박 대 범비박'의 구도를 만들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다른 복당자들도 정부의 비판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호영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해신공항 확장 결정에 대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6차례 용역연구에서 김해공항이 부적합하다는 결정이 내려졌다"며 "국민들은 김해공항 확장 발표에 뒤통수를 맞았다"고 비판했다.
 안상수 의원도 지난 28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업무보고에서 "중국 어선의 자원남획형 어구어법에 대한 한중 어업협상이나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 간 어업협상 때 이 문제를 주요 어젠다로 채택하고, 불법 조업에 사용되는 어선은 몰수ㆍ폐선하는 등의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어민들의 피해어구 및 조업손실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 의원들의 비판과 유 의원의 쓴소리는 결이 다르다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주 의원(대구 수성을)과 안 의원(인천 중ㆍ동ㆍ옹진)은 첨예한 지역현안에 대한 단발성 비판이지만 유 의원의 경우는 꾸준히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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