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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문화예술축제 "이만한 피서지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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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뮤지컬, 만화, 국악, 클래식 축제 모아보기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무더운 여름, 도심 속 피서지로 떠나자. 7월에는 예술축제가 풍성하다. 만화, 뮤지컬, 국악, 클래식 등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 축제에 빠져 더위를 잊어보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6월 24일~7월11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외)=해외 오리지널 뮤지컬을 최저 1만원, 최대 7만원에 볼 수 있다. 개막작은 영국의 '금발이 너무해'.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한 원작 영화로 잘 알려졌다.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팩터(X-Factor)' 출신의 루시 존스가 주연을 맡았다. 금발미녀 '엘'이 이별을 고한 남자친구를 따라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폐막작은 슬로바키아의 '마담 드 퐁퐈두르'다. 19세기 프랑스 루이 15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여인 '퐁퐈두르'의 일대기를 그린다. 러시아의 '감브리누스', 중국의 '해상, 음'도 무대에 오른다. 한국 대표는 '지구멸망 30일 전'이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6~12일 충무아트센터 등)=올해 첫 발을 내디딘다. 김홍준 예술감독은 "뮤지컬 영화는 뮤지컬이라는 공연예술과 영화라는 영상예술이 합쳐진 융합 예술"이라고 했다. 고전에서부터 신작까지 스물아홉 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르헨티나'. 폐막작은 '마법사'다. 시드니 루멧 감독이 '오즈의 마법사'를 각색했다. 마이클 잭슨이 나온다. 신작을 만나는 '더 쇼', 한 뮤지컬을 영화와 공연 실황 두 가지 형태로 즐기는 '트윈픽스', 해외 고전을 만나는 '클래식', 관객이 참여하는 '싱 얼롱', 우리 고전으로 꾸미는 '충무로 리와인드' 등 섹션열 곳이 마련됐다.

◆제7회 여우락(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페스티벌(8~30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국악 축제에 피아니스트 박종훈ㆍ조윤성과 지휘자 최수열, 배우 조재현ㆍ황석정, 셰프 장진우, 가수 송창식 등이 나온다. 이들이 바라보고, 느끼고, 해석하는 우리 음악은 어떨까. 영화 '천년학'에 출연해 북을 배운 조재현과 피리 전공자 황석정은 '달밤을 거닐다'에서 이야기꾼으로 등장한다. 장진우는 '동해안 별신굿'을 소재로 국악판을 흔드는 공연 '장진우의 동산'을 꾸민다. 장르의 벽을 허문 크로스오버 1세대 대금 연주자 이생강과 재즈 피아니스트 신관웅의 무대 '비긴 어게인' 등이 축제의 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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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대관령 음악제(12일~8월9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외)=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저명연주가 시리즈. 바흐, 베토벤, 브람스 등 성이 알파벳 'B'자로 시작되는 작곡가 스물여섯 명의 작품 예순세 곡을 연주한다. 바르토크, 브리튼, 바버, 번스타인, 베리오, 불레즈뿐 아니라 현존하는 작곡가 윌리엄 볼컴, 크리스토퍼 베르크, 백승완의 작품도 있다. 헬싱키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협주곡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베르크는 위촉작 '페르난두 페소아의 세 개의 시'를 소프라노 엘리자벳 드 트레요, 첼리스트 에드워드 아론,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함께 세계 초연한다. 음악과 춤을 섞는 음악제의 전통도 이어진다. 세계적 마임공연가 게라심 다쉬레브는 보테시니의 '카프리치오 디 브라부라'에 맞춰 마임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부예술감독을 맡았다.
◆제 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27~31일 부천 상동 한국만화박물관)=성년의 문턱에서 '2030년 만화의 미래'를 상상한다. 시대의 발전에 따라 손그림→인쇄만화→웹툰으로 변모해 온 만화가 14년 뒤에는 어떻게 창작ㆍ유통ㆍ소비될까. 주제전 '만화의 미래, 2030년의 만화'를 위해 이충호, 하일권 등 한국과 프랑스 작가 스물두 명이 단편 원고를 창작했다. 한상정 디렉터는 "웹툰이 사라지거나 저자가 여러 명이 될 거라고 상상하는 작가들도 있다"고 했다. 개막식에서는 지난 1월 별세한 '독고탁'의 작가 이상무를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윤태호 특별전 '삶의 고고학'과 스누피 아버지인 찰스 슐츠 특별전 '인사이드 피너츠' 등도 있다. '참여형 이벤트'도 보강했다. 기존의 '코스튬 플레이어 최강자전'과 함께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터닝메카드 최강자전' 등을 준비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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