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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충격 반영도 안됐는데…기업 경기전망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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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충격 반영도 안됐는데…기업 경기전망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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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정현진 기자]기업 구조조정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악재까지 겹치면서 기업 경기전망이 급격히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7월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72로 5월에 조사한 6월 전망BSI(74)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실적을 기준으로 한 업황BSI도 반등하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다. 업황BSI는 지난 2월 63, 3월 68에서 4월 71로 상승한 이후 5~6월 71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조선ㆍ기타운수의 업황BSI가 5월 49에서 6월 29까지 떨어졌다. 이는 한은이 2003년부터 월별 BSI를 작성한 이후 조선ㆍ기타운수에서 최저치다. 조선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신규 수주가 부진하면서 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반면 자동차의 업황BSI는 88로 한 달 사이 8포인트 오르면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 말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의 종료를 앞두고 자동차 내수판매가 좋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 BSI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7월 종합경기 전망치(90.5)는 6월(94.8)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와 수출, 투자, 자금사정 모두 100을 밑돌았다. 6월 실적치는 91.3으로 14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 한은과 전경련 조사는 브렉시트 투표 전에 진행돼 브렉시트 충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브렉시트가 확정되고 나서 조사가 진행됐다면 전망치가 더 낮아졌을 것"이라며 "정부는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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