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리그 선두 두산이 민병헌의 맹타를 앞세워 NC를 제압하고 시즌 50승 고지를 선점했다.
두산 베어스(50승1무21패)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41승2무24패)와의 원정경기에서 12-3으로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화요일 경기 13연승(2015년 9월 22일 사직 롯데전 이후)을 달성했다, 반면 NC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점수는 NC가 먼저 뽑았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조영훈은 니퍼트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3호·비거리 115m)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조영훈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민우와 손시헌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기회를 얻었다. 후속타자 용덕한은 병살타로 아웃됐으나 3루 주자 조영훈을 불러들였다. 점수는 2-0.
그러나 두산은 곧바로 4회말 역전을 일궈냈다. 김재호(좌전안타), 국해성(중견수 쪽 1루타), 민병헌(좌중간 2타점 2루타)의 연속 3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NC 선발투수 이민호는 김재환과 양의지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두산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3-2 점수를 뒤집었다.
두산은 5회말 석 점을 더 추가했다. 김재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국해성의 안타, 민병헌의 2루 땅볼(아웃)을 묶어 한 점을 보탰다. 이어 폭투로 얻은 1사 주자 3루 기회에서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와 2사 후 터진 에반스 오재원의 연속 안타로 6-2까지 앞섰다.
한편, SK(37승36패)는 수원에서 열린 kt(29승2무40패)와의 원정경기에서 지명타자 최승준의 3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11-1로 승리했다. SK는 kt전 3연승을 거둔 반면 kt는 홈경기 4연패를 당했다.
최승준은 이날 3연타석 홈런(시즌 12·13·14호)을 날리며 5타수 3안타(3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3연타석 홈런은 개인 1호이자 리그 통산 46호 기록이다. SK 선발투수 윤희상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째를 신고했다. 최근 선발 3연승이다.
롯데(33승39패)는 사직 홈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회말 터진 문규현의 결승 끝내기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삼성(31승42패)을 7-4로 제압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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