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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센터장 "조부, 일제시대 금융업 종사"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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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천황폐하 만세 삼창' 발언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이정호 한국환경정책ㆍ평가연구원(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47)은 27일 국회에 출석해 자신의 조부와 관련, "(일제시대에) 금융쪽에 있었다고 들은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이 센터장은 앞서 주변에 "할아버지가 일제시대 동양척식주식회사(이하 동척)의 마지막 사장이었다"고 언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현황보고에 출석한 이 센터장은 "할아버지가 계실 때는 직업이 없는 상태여서 무엇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여쭤보진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의에서 "일제시대 때 금융기관이면 농협과 동척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 센터장이 평소 밝혀온 대로 조부의 '동척 근무'가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 센터장은 이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아울러 "1월 대부도 워크숍에 참석한 적이 있나"라는 민 의원의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간단한 만찬과 함께 음주를 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시인했다. 해당 워크숍은 이 센터장의 '천황폐하 만세 삼창' 발언이 있었을 것으로 유력시되는 곳이다.

민 의원의 "KEI 내부에서 진행한 진상조사단에서 집안 내력에 대해 조사받은 바 있냐"는 추가 질의에 이 센터장은 "조부와 관련해서는 (조사단이) 여쭤본 바 있다"고 말했다. 부친이 '하나회' 출신의 이종구 전 국방부 장관(81)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민 의원은 아울러 박광국 KEI 원장과 안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향해 "애초에 이 사안은 '내부비리 제보자 보호' 관련법에 근거해 조사가 들어가야 한다"며 "센터에서 발생한 일에 해당 연구원 최고책임자들이 조사하는 것은 만일 내부자 제보일 경우 신분 노출 우려가 있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소관 부처인) 국조실에서 조사에 들어갔다는 것 역시 조사가 깨끗하게 마무리되기 힘든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석준 국조실장은 "일단 국무총리실이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감독기관이 맞다"고 반박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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