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결속 나서…브렉시트, 참의원 선거에도 영향
이에 일본 정부는 26일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사무차관을 미국에 급파했다. 스기야마 사무차관은 27일 워싱턴에서 토니 블린킨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하고 이어 28일부터는 유럽으로 건너가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과 영국 런던을 잇달아 방문할 계획이다.
이처럼 일본이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일본이 올해 G7 의장국인데다 브렉시트가 일본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은 일본 기업들의 투자가 많은 국가 중 한 곳이며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은 엔화 환율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과 EU는 올해 경제 연계 협정(EPA)의 대략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어 브렉시트 충격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연내 EPA 합의 목표에 변화가 없다"는 하야시 모토오 일본 경제산업상의 말을 전하며 정부가 영국과는 개별 무역협정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도 G7 의장국으로서 브렉시트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26일 고후시에서 유세를 통해 "국제 공조를 단단히 하고 G7 의장국으로서 세계 경제를 성장시키고, 환율 금융 시장을 안정시켜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는 참의원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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