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는 25일(현지시간) 기고전문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를 통해 "영국 경제와 영국인들은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세계 각국) 금융기관들이 유로존의 허브 지역으로 사업장과 인력을 옮기게 되면 시티(영국 금융업계)도 고통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992년 영국 파운드화 약세에 투자해 큰 돈을 벌며 영국 중앙은행과 싸워 이겼다는 평가까지 받았던 소로스는 브렉시트 결정이 이뤄지기 전인 지난 20일 언론 기고에서도 "투기세력이 영국 정부와 유권자들의 계산착오를 이용해 부자가 되겠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는 훨씬 가난해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시리아와 같은 중동지역 난민 문제와 더불어, 유로화 사용지역 내 채권국과 채무국 간의 갈등이 고조돼 있는 점이 이런 주장의 근거라고 소로스는 설명했다.
소로스는 브렉시트로 유럽 내부에 있던 반 유럽주의가 한꺼번에 범람하게될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영국을 포함한 모든 유럽이 단일 시장의 상실은 물론 EU를 통해 보호하려 했던 공통 가치의 상실에 따른 손실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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