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25~26일 예정된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에서 미국, 유럽연합(EU), 한국, 일본 등 각국 중앙은행 총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영향을 최소화할 묘수를 짜낼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브렉시트 결정 직후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각 국 총재들은 이번 총회기간 브렉시트에 대한 의견 교환을 통해 각국 상황에 적합한 통화정책을 찾아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수행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이 총재 역시 총회 기간 중 옐런 의장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브렉시트 관련 국제금융시장 영향과 대응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한국이 가야할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주요 선진국의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통해 해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각국은 7월에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 앞서 비상회의를 열며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역시 7월14일 예정된 금융통화회의에 앞서 통화금융대책반회의 등의 비상회의를 열고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BIS 회의의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됐다”며 “주요국 총재들과 이와 관련된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국내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24시간 모니터링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주말(25~26일)동안 본부 및 국외사무소간 컨퍼런스 콜을 통해 국제금융시장 상황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26일 오후 2시에는 장병화 부총재 주재로 종합 점검회의도 열고 27일엔 브렉시트 관련 제3차 긴급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향후 대응 방안도 논의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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