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여름 소품 인기…양산·선글라스 판매↑

신세계백화점, 관련 제품 할인행사 진행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여름 소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양산, 선글라스, 모자 등 계절성이 강한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유통업계는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3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양산 매출이 전년 대비 11.3%, 모자는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글라스는 9.1% 늘었으며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액세서리도 7.8% 판매가 늘었다.

관련 제품들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지난해와 비교해 역신장세를 보이며 매출이 부진했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양산은 -9.0%, 선글라스는 -2.6%, 모자는 -0.4%로 실적이 주춤한 상태였다.

중장년층 여성들의 전용 패션 트렌드였던 양산의 경우 20~30대 젊은층의 구매가 늘었고, 선글라스는 올해 반사력 높은 코팅렌즈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두자릿수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신세계 본점에서는 신관 1층 행사장에서 오는 8일까지 '패션 선글라스 아이웨어 페어'를 펼친다. 행사에는 지방시, 에스까다,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총 20여개 선글라스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미러 선글라스 특가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에스까다에서 31만2000원, 베디베로에서는 34만5000원에 판매한다. 게스에서 9만원, 베디바이 베디베로에서는 7만원, CK에서 17만2500원 등의 다양한 가격대의 선글라스도 함께 선보인다.

관련 이벤트도 진행된다. 다음달 3일 오후 2시와 4시 1층 행사장에서는 모델들이 올해 유행하는 선글라스를 직접 착용하고 런웨이를 걷는 유명 선글라스 쇼가 개최된다. 각각의 참여 브랜드에서는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