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서도 관심…운용사 CIO 등 50여명 참석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조호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다음달로 예정된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와 관련, "상장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연회장에서 개최된 IR에 직접 참석해 "호텔롯데의 잠재력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이 자리(기업설명회)를 마련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호텔롯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호텔롯데가 상장되면 더 이상 사기업이 아니라 공개된 기업이 된다"며 "개방된 매지니먼트(관리)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투명 경영,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경영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IR에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호텔롯데 주식 공모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오전 11시 20분께 행사장에 도착해 참석자들과 오찬한 뒤 행사 마지막 일정인 투자자-롯데간 질의·응답(Q&A) 시간까지 자리를 지켰다.
행사에는 국내 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기관투자자 5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한 개인투자자가 현장을 찾아 관련 내용 공개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주최측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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