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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8위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추진…493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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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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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세계 48위권인 경기도 국제컨벤션센터 '킨텍스(KINTEX)'에 4900억원이 투입돼 제3전시장 건립이 추진된다.

킨텍스는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KOTRA)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국제컨벤션센터다. 경기도 등 3개 운영기관은 마이스산업 육성 등을 위해 킨텍스에 추가 전시장 건립이 불가피하다며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킨텍스는 최근 경기도, 고양시, 코트라와 협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킨텍스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보면 킨텍스 주변 1만2000여㎡ 부지에 4932억원을 들여 7만여㎡ 규모로 제3전시장을 짓는다는 내용이다. 공사는 2018년에 시작돼 2022년 완공 목표다.

사업비는 경기도 등 공동 운영기관이 1644억원 씩 분담한다. 제3전시장 건립 사업 계획서는 산자부 전시산업발전심의위원회 심의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사업이 확정되면 일부 국비도 지원된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정부로부터 사업이 승인되면 설계와 재원투자분석, 경기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등을 거쳐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 등 3개 운영기관은 1999년 전시장 총부지 43만8000㎡에 건축연면적 53만5000㎡, 전시면적 17만8000㎡규모로 국제전시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이들 기관은 다만 전시장 수요와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3단계로 나눠 건립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킨텍스는 2005년 4월 22만3000㎡ 부지에 건축연면적 11만6000㎡ ,전시장면적 5만3975㎡ 규모로 제1 전시장이 건립됐다. 이어 6년 뒤인 2011년 10월 20만566㎡부지에 전시면적 5만4624㎡ 규모의 제2전시장이 완공됐다.

현재 이들 2개 전시장의 가동률은 50% 안팎이다. 하지만 절반수준인 전시장 운영률에도 불구하고 킨텍스 공동 운영기관들이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우선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이스산업에 대비해 정부로부터 미리 전시시설 면적 총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

도 관계자는 "킨텍스 제1, 제2전시장의 가동률이 50% 안팎이지만 2020년에는 70%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3전시장 건립을 2018년부터 하더라도 완공까지는 5∼6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이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는 적기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정상 국제컨벤션센터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점도 제3전시장 건립 추진 이유로 꼽힌다.

킨텍스는 제2전시장 건립이 추진되던 2006년만해도 전시장 합산 면적이 10만8599㎡로 중국의 ▲광저우(33만8000㎡) ▲상하이(12만6000㎡) ▲선전(12만㎡)를 빼면 아시아 1위였다. 또 세계 컨벤션센터 위상도 35위권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중국의 홍차오(50만㎡)와 태국 임팩트(IMPACTㆍ14만㎡) 전시장 등이 개장되면서 킨텍스의 위상은 세계 48위권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와 부산 벡스코(BEXCO)마저 전시장 규모 확장을 발표하면서 킨텍스는 국내에서조차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됐다.

고양시 관계자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에 대해서는 공동 운영기관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킨텍스가 세계적 컨벤션센터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전시장 추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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