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 결승골' 전북, 상주에 역전승…선두 도약(종합)

전북 현대[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안방에서 상주 상무를 꺾고 선두로 도약했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홈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7승4무(승점 25)로 이날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긴 FC서울(승점 23)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은 후반 2분 상주의 김성환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2분 뒤에는 상주 수비수 이용이 경고누적으로 퇴장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후반 7분 상대 골잡이 박기동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반 19분 레오나르도의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따라붙은 전북은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규백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3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최철순이 올린 크로스를 로페즈가 상주 골키퍼 양동원의 키를 살짝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뒤집기 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은 안방에서 전남을 상대하면서 전반 10분 주장 오스마르가 자책골을 넣어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나 오스마르는 전반 41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안방에서 수원 블루윙즈와 2-2로 비겨 3승5무4패(승점 14)로 8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2승7무3패(승점 13)로 9위를 지켰다. 포항이 전반 23분 심동운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수원이 후반 17분 이상호, 후반 24분 조동건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패배 위기에 몰렸던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김광석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승점 1점을 얻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