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동 지도?단속에서는 '아이들 앞에 당당한 가게가 되어주세요'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편의점, 주점, 노래방 등을 대상으로 술?담배 판매 시 신분증 확인 및 만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 금지 지도에 중점을 둔다.
또 현재 서초구 내 편의점 내 상품 바코드 인식 시 '술?담배 구매는 신분증 제출이 먼저'라는 신분증 요구 음성안내시스템이 잘 작동되는지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구가 이렇게 한 데에는 '2015년 미스터리쇼퍼'를 통해 실시한 서초구 청소년 음주?흡연 조장환경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대상 주류판매 시 신분증확인율 26.3% 주류불법판매율 73.3%, 담배판매 시 신분증확인율 66.7%, 불법판매율 37.6%로 나타나 신분증 확인이 청소년 술?담배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2015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중·고교생이 술·담배를 구입하는 경로 1위는 편의점, 가게 등(주류 32.2%, 담배 50.4%)으로 나타났고, 구매를 시도한 청소년의 약 40%(주류 41.9%, 담배 64.9%) 이상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청소년 음주?흡연 조장환경 모니터링, 청소년 보호를 위한 나인틴 캠페인, 초?중?고등학생 대상 음주?흡연?비만예방교육, 청소년?지역주민 스스로 건강유해환경을 찾아보고 개선하는 커뮤니티 매핑, 각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수시로 편의점을 방문, 청소년 술·담배 불법판매 금지를 지도하는 Store To Store Visit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구는 19세 미만 술?담배 판매금지 스티커 및 주류?담배 판매자 지침서 배부를 통해 신분증 확인법, 청소년에게 술?담배 판매 거절방법, 판매 시 행정처분 내용 등을 안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이번 관련기관 합동단속 등으로 청소년 음주·흡연 조장환경 감시체계를 강화, 청소년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서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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