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기업심리 상승세 석달만에 주춤…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기업심리 상승세 석달만에 주춤…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상승세를 보이던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세달만에 주춤하고 있다. 최근 조선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관련 업계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당초 전망보다 떨어지는 등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71로 지난달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다섯달만에 상승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오르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3개월만에 멈춘 것이다. 다음달 업황 전망BSI는 7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수로 지수가 100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하세호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과장은 "이번달에는 개선된 업종과 하락한 업종이 섞여 전체 기업경기실사지수가 4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기타운수는 49를 기록, 전월(53)보다 4포인트 줄었고, 조선업체의 수주를 받는 업체가 많은 전기장비도 전월보다 7포인트 떨어진 60을 기록했다. 최근 진행되는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가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업종은 4월에 실시한 조사에서 5월 전망치로 각각 53과 73이 나왔지만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도 부정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조선·기타운수와 전기장비의 전망치는 이달보다 각각 3포인트와 2포인트 낮은 46과 58로 나타났다.

석유정제·코크스도 4월 69에서 5월 57로 12포인트나 떨어졌다. 하 과장은 "원유 정제마진이 하락하는 추세이다보니 영향을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자·영상·통신장비는 스마트폰 부품 수요 증가로 전월에 비해 4포인트 오른 69를 기록했다. 1차 금속도 69에서 73으로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업황 BSI는 77로 4월에 비해 2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63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모두 전월에 비해 1포인트씩 오른 70과 72를 기록했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5월 경영 애로사항 1위는 '내수부진'(25.9%)으로 전월에 비해 2.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불확실한 경제상황(18.1%), 수출부진(11.1%), 경쟁심화(10.6%), 환율(8.1%), 자금부족(5.4%)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서비스업 등이 포함된 비제조업 업황BSI는 71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6월 업황 전망 BSI는 7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내수부진(25.1%)이 꼽혔으며 비중도 전월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하며 확대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6~23일에 진행됐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총 2797개 업체가 조사에 응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