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이닝 연속 득점’ NC, KIA에 대승…한화 3연승(종합)

나성범[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에 대승을 거두고 광주 원정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NC(25승1무18패)는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21승24패)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린 나성범(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의 활약을 앞세워 13-5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경기에서 1회부터 8회까지 매 득점을 올리며 12이닝 연속 득점(전날 경기 포함) 신기록을 달성했다.

1회초 NC는 선취 두 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종욱의 내야안타 이후 박민우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나온 실책(유격수)으로 무사 주자는 2, 3루에 놓였다. 3번 타자 나성범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테임즈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주자는 만루. 후속타자 이호준은 병살타를 때렸지만,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았다.

NC는 2회초 박민우(우익수 희생플라이), 3회초 김준환(내야안타), 4회초 나성범(솔로 홈런 ·시즌 10호)이 각각 1타점씩을 뽑아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4회말 KIA는 김주찬과 니지완의 연속안타와 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5회초 NC는 나성범이 또 다시 1사 주자 2, 3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달아나는 스리런 홈런(시즌 11호)을 때렸다. KIA도 곧바로 5회말 4안타와 2폭투, 이중도루를 묶어 석 점을 따라붙었다. 점수는 8-4.

그러나 NC의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6회초 손시헌(시즌 3호)과 7회초 테임즈(시즌 15호)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8회초 대타 조영훈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나와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IA가 9회말 한 점(이범호 1타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는 최종 NC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니퍼트[사진=김현민 기자]

한편, 선두 두산(34승1무12패)은 선발투수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LG(21승22패)와의 잠실경기를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최근 5연승을, LG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니퍼트는 8이닝 8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2패)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오재원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 선발 소사(3승3패)는 7.2이닝 9피안타 3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놓쳤다.

삼성(22승25패)은 인천 원정에서 장단 17안타를 때리며 SK(25승22패)를 15-1로 무너뜨렸다. 선발투수 장원삼은 7이닝을 8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2승4패)를 얻었다. 지명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멀티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대전 홈경기에 나선 한화(14승1무31패)는 롯데(22승25패)를 9-6으로 물리치고 최근 3연승을 거뒀다. 한화 정근우가 3안타 2타점을, 김태균이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넥센(24승1무22패)은 수원 원정에서 kt(19승2무26패)를 만나 3-1로 이겼다.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은 7이닝을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