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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김종필과 환담…정치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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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오전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자택을 예방했다. 반 총장을 필두로 '충청 대망론'이 뜨거워진 상황에서 나온 깜짝 행보여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한 중인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신당동 자택을 예방해 김 전 총리와 환담을 나눴다. 당초 이날은 반 총장이 서울에 머물며 비공개 개인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 인사나 측근을 만날 가능성이 점쳐진 바 있다.
특히 이번 만남은 반 총장이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발언을 해 '충청 대망론'이 한층 달아오른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지난 25일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내년 1월1일이 되면 한국 시민이 된다.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고 결심하겠다"고 말했다.

임기 종료를 앞둔 반 총장이 오랜 세월 충청권의 맹주였던 김 전 총리를 직접 찾은 것이어서 정치적 함의를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반 총장은 외교부에서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관가와 정치권의 핵심에 있었던 김 전 총리와 오랜 교분을 쌓아왔다.
그는 올해 초 구순을 맞은 김 전 총리에게 축하 서신을 보내 "훗날 찾아뵙고 인사 올리겠다"고 밝혔고, 이에 김 전 총리는 '금의환향 하라'고 답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반 총장에 대해 "훌륭한 국가적 인재"라고 호평했으며, 반 총장 역시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김 전 총리와 개인적으로 상의하고 조언을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반 총장은 29일 경북 지역을 방문해 여권 핵심 인사들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이날 경북 하회마을을 김관용 경북도지사, 오준 주유엔대사, 권영세 안동시장 등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지역 국회의원인 김광림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초청받아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후보로서 대선 출마가 거론되는 반 총장이 여권 핵심부 인사를 만남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치 행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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