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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6000명 모여 평화 염원"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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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개국에서 온 로타리 회원, 서울광장부터 광화문 삼거리까지 걸으며 세계평화 염원…국적은 달라도 서로 노래부르고 사진찍으며 신나게 분위기 즐겨

28일 오전 라빈드란 국제로타리 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각국에서 참석한 로타리 회원들이 함께 행진을 하고 있다.

28일 오전 라빈드란 국제로타리 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각국에서 참석한 로타리 회원들이 함께 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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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로타리의 감동, 세계를 한국으로"

28일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일대는 일순간 세계인의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세계 160여개국에서 모인 외국인들은 국가를 상징하는 전통의상을 입고 자신의 언어로 노래를 부르며 행사를 즐겼다.
이날 오전 중구 시청광장에서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의 첫 시작을 알리는 '3K 평화의 걷기'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라빈드란 국제로타리 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외국인 등 6000명이 넘는 로타리 회원과 시민이 참석했다.

오전 8시가 되기 전부터 서울광장에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며 행사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국제로타리 세계대회가 서울에서 열리게 돼 정말 기쁘다"며 "우리는 오늘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서 전쟁 없는 지구를 기원하기 위해 모였다. 로타리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1000만 서울 시민의 희망이 더해진다면 세계평화는 이뤄질 것이다"고 환영했다.

라빈드란 회장은 "'로타리의 감동, 세계를 한국으로'라는 행사 표어가 굉장히 좋다"며 "오늘 우리가 걷기를 한다고 해서 세계 평화가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우리 영혼을 보여주는 하나의 행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서울광장부터 광화문 삼거리까지 약 3km 구간을 걸으며 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중국과 대만 등에서 온 수십명의 로타리 회원들은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행진을 했다. 다른 국가 회원들도 이런 광경이 신기한지 연신 사진을 찍으며 분위기를 함께 즐겼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옆 큰 길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20여명의 풍물패가 풍물놀이를 하며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줬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로타리 회원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로타리 회원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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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왔다는 우스만씨는 "지난해 한달 동안 독일에서 로타리 클럽 활동을 한 게 인연이 돼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참여 차 한국을 방문했다"며 "다른 문화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이렇게 즐기는 게 너무 놀랍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걷기 행사에 참여한 덕성여자중학교 2학년 정혜원양은 "국제로타리 세계대회는 처음인데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랬다"며 "집 근처인 서울에서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모여서 행사를 한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통역 지원을 하던 청년지도자회의(YLS) 소속 김가영(31)씨도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참가자들을 보니 행사의 현장감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송상현 한국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은 "평화는 인류 모두가 추구해야 하는 보편적 가치"라며 "평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 100년 이상 노력한 로타리 멤버들과 같이 걸으면서 평화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를 보여주기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6000여명의 걷기 행진이 끝난 후에는 다시 서울광장으로 모여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외국인들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웰컴댄스'와 한국의 대표 놀이인 '강강술래'를 함께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국제로타리는 전세계 200여 국가 123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최초 민간봉사단체로 매년 여러 나라와 도시를 순회하며 세계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세계대회는 27년 만에 한국에서 진행되며 이날 평화의 걷기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와 서울에서 전세계 로타리 회원 5만명이 참석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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