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는 25일 "정부 차원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한단 나름의 청사진 제시할 시기"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강력한 유엔 제재가 추진되는 과정에서 외형적으로 보긴 중국도 북한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로 압박을 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전은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이 주도한 6자회담을 언제 재개 할 것인지 조짐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그러면서 김 대표는 "외형적으론 중국이 북한을 굉장히 압박하는 것 같지만 내면적으로 경제 교류라고 하는 것은 별 탈 없이 진전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미국도 또한 공식적으로 나타나진 않지만 평화체결 이런 것이 보도되는 것을 보면 북한과 미국 간 암묵적인 어떤 협상이 이뤄지지 않느냐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한 "(그런데) 우리는 지금 남북관계에 대한 아무런 진전이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른바 강대국 사이에 치여서 밖에서 보기엔 우리 정부가 아무런 이니셔티브를 잡지 못하고 그저 미국이나 중국이 어떤 행동으로 북한과 관계를 해결을 할 것인가를 기대하는 것 같다"라며 "정부가 보다 더 구체적인 남북관계 회복 방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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