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울 아파트 전셋값 28개월만에 3억→4억원 '껑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46개월 연속 상승…올 1월 4억 돌파
올들어 상승폭 줄어…"월세전환 이어져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6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전셋값이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오르는데 28개월밖에 걸리지 않아 매맷값 상승속도와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2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46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월 처음으로 4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이다.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매맷값이 오르는 속도와 크게 차이가 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3년 9월 3억원을 돌파한 이후 4억원까지 오르는데 28개월이 소요됐다. 2년이 조금 넘는 사이 1억원이나 오른 셈이다. 월 평균으론 357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서울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1억원이 오르는데 3년이 조금 넘게 걸렸고 월 평균 27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28개월만에 3억→4억원 '껑충' 원본보기 아이콘

여기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매매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세로 눌러 앉는 수요가 많았고 저금리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대거 전환한 영향이 컸다.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도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2년말 53%에서 2013년말 61%, 지난해에는 70%를 돌파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데는 아파트 공급 감소도 한 몫했다. 2001~2010년까지 연평균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5만가구를 넘었으나 2011년 이후로는 공급이 반으로 줄었다. 2011~2016년까지는 연평균 2만6000여 가구 정도가 공급됐다.

올해 들어서는 전셋값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4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1.7% 올랐으나 올해는 0.56% 상승에 그쳤다. 지속적인 전셋값 상승에 이사 비용을 들이기보다 살던 집에 눌러 살면서 전세 보증금을 올려주거나 반전세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셋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임병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전국 기준 아파트 분양(51만7102가구)이 크게 늘면서 향후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서울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공급과잉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며 "실제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은 2018년까지 3만가구를 밑돌 예정이고 저금리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