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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4·13 총선,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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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냈고, 현재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이해찬 무소속 의원은 23일 "지난 4·13 총선은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인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 인삿말을 통해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 이 정신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고 노 전 대통령에는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정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아 2200석의 추도식장은 만석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이 이은 금강산 관광도 중단됐고, 노무현 대통령이 한 개성공단도 박근혜 정부가 폐쇄했다. 이것이 지난 8년간의 과정"이라며 "이제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으로 다시금 역사를 돌이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도사에 나선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통합"이라며 야권에 '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민주정부 10년이 지나고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벌판에 놓였지만, 국민들은 지난 총선을 통해 직접 불의한 시대를 바꾸기 위해 일어섰다"며 "야권에게 거대한 힘을 모아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들은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장은 "생전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민주주의가 추락하고 평화통일이 멀어지는 것을 보고 절망하시면서, 언젠가 노무현 대통령과 두 분이 직접 나서야만 할 때가 오리라고 예감하셨다"며 "그래서 두 분 대통령이 함께 쓰러져 가는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에 앞장서려 했지만, 노 대통령의 서거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또 "두 대통령을 잇겠다면서 서로 갈등하는 지금 우리들이 그 뜻을 이어갈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 국민들은 이대로 가다간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심정으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거혁명을 일으켰다. 국민들은 이제 다시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아울러 "2008년 김대중 대통령은 '80%를 내주고라도 통합하라'고 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늘상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이 평생의 목표이며 그 꿈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 말했다"며 "진정한 국민의 승리를 위해서 우리는 이 뜻을 이어가야 한다. 핵심은 단합과 통합이다"라고 호소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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