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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미국 PC시장서 애플 처음으로 앞질러

최종수정 2016.05.20 08:45 기사입력 2016.05.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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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PC 운영체제 크롬, 1분기 미국 내 출하량에서 애플 역전
미국 초중고 학교에 설치된 것이 원인
저가형 PC시장 공략…MS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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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지난 1분기 미국 PC시장에서 구글의 크롬 운영체제(OS)가 애플 OS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1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 매체 더 버지는 시장조사업체 IDC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린 황(Linn Huang) IDC 애널리스트 "지난 1분기 미국 내 PC 판매량에서 크롬OS가 맥OS를 역사상 처음으로 앞섰다"며 "크롬은 미국 내 청소년들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크롬은 지난 2010년 공개된 구글의 PC용 OS다. 다른 OS와는 다르게 특별한 명령어나 사용법이 없고 웹브라우저 형태로 간단히 구성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구글은 크롬OS를 탑재한 크롬북을 통해 저가형 P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에서 애플 제품은 176만매 판매된 반면 델, HP, 레노버에서 판매된 크롬북은 200만대에 육박했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은 미국 내에서만 발생하고 있다. 크롬북은 미국 초·중·고등학교 교실 내에 대거 설치되면서 점유율을 늘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구글의 성장은 PC시장을 장악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위협이 될 전망이다. 가격대를 고려했을 때 크롬북의 경쟁 상대는 애플이 아닌 MS다. 애플의 맥북은 1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구글은 크롬북에서도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 시장의 영향력이 PC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올해 1분기 PC 출하량은 648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7168만대)와 비교하면 9.6% 감소했고, 2007년 이후 분기 출하량으로서는 최저치다.

PC가 새로운 세대들에게 외면받고, PC의 역할을 스마트폰이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여전히 윈도우 10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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