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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말 '호안 미로' 대규모 회화전 서울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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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세종문화회관미술관, 6월 26일~9월 24일

Danseuse, 1969년

Danseuse, 196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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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스페인 화가 '호안 미로'의 대규모 회화전시가 다음 달 말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미술관은 오는 6월 26일부터 9월 24일까지 '꿈을 그린 화가' 호안미로 특별전을 연다. 작년 4월 미술관을 재개관한 후 선보이는 블록버스터 전시다.
스페인에서 가장 존경받는 화가 중 한명인 호안 미로(Joan Miro, 1893~1983)는 야수주의, 입체주의, 그리고 초현실주의에서 모두 영향을 받았다. 그는 다양한 양식을 아우르며, 새, 여인, 별 등 상형문자와 같은 형상으로 천진난만한 시적 회화를 구사했다.

호안 미로는 초기에 반(反) 예술에 근본을 둔 다다이즘 운동과 초현실주의에서, 이후에는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와 동양 예술에 영감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작품은 호안 미로가 마요르카에 머물었던 마지막 창작시기(1956~1981년)의 작품으로, 조형적 자산, 다양한 기법과 재료, 특유의 도상학 등을 통해 폭넓은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미로의 예술 여정 중 가장 예술혼이 강하며 생기있고, 혁신적이었지만 비교적 세상에 덜 알려진 ‘마요르카에서의 완숙기’다. 1969년 작품 '무용수(Danseuse)' 외 유화, 드로잉, 조각, 꼴라쥬, 일러스트, 테피스트리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전시되며, 100호가 넘는 대형사이즈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무제, 1978년

무제, 197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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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작품들은 크게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눴다. ▲호안 미로 작품의 근원 ▲시, 기호, 리듬, 절제와 명상 ▲마요르카, 창조적 공간 ▲말년의 열정-독창적 색과 표현 ▲자연의 도식화 등으로 구성된다. 미로가 예술적 영감을 얻었던 소품, 미완성 작품 등을 활용해 예술 창작 공간인 작업실도 재현한다.
이번 전시는 1981년 호안 미로와 그의 부인으로부터 스튜디오 및 작품을 기증받아 운영하기 시작한 ‘호안 미로 마요르카 재단(Fundacio Pilar i Joan Miro a Mallorca)’의 소장품 총 264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단 설립 이래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재단의 전시감독인 필라르 바오스(Pilar Baos)가 이번 전시를 직접 큐레이팅했다.

필라르 바오스는 "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소장품 외에도 호안 미로 유족들의 소장품을 위탁 관리하고 있으며 이는 스페인의 문화재로 분류되어 있다"며 "이번 전시는 재단이 출범한 이래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소장품이 공개되는 마요르카 호안 미로 재단의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전시 입장권은 오는 27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입장료 8000~1만5000원, 문의 02-332-8011.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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