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과거 김정일 전속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가 지난달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최고 권력자들과 만찬을 나눴다. 그가 공개한 방북기에서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미혼 언급도 찾아볼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후지모토 겐지는 지난달 12일 7차 당 대회 준비가 한창이던 때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과 3시간 여의 만찬을 즐겼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과 최룡해 당비서 등도 함께 했다.
이는 국내 북한학계의 '김여정이 결혼했을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뒤집는 증언이다. 우리 정보 당국은 공식 석상에 반지를 끼고 나온 점 등을 근거로 김여정이 결혼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김창선 부부장도 일본에서 흘러나오는 사망설과 달리 건재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핵포기를 요구하는 미국에 대해서 김정은은 "무리한 난제를 들이밀고 있다. 미국과의 관계는 여전히 험악하다"면서도 "전쟁을 할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고 후지모토는 주장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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