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이 6일 오전 9시 30분(평양시간 오전 9시)부터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노동당 제7차 대회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중앙TV,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은 행사시작 7시간이 지난 오후 4시 30분 현재까지 당 대회와 관련해서는 '개회' 여부까지 보도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올해까지 4년째 신년사를 육성연설하는 등 생중계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당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130여 명의 외신기자에게도 행사현장인 4.25 문화회관에는 출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현장 주변에 무장경호원 뿐만 아니라 사복 경호원들이 곳곳에 배치된 모습이 눈에 띄어, 행사장 주변이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다.
외신들은 행사장에서 200m 떨어진 도로 건너편에서 4.25 문화회관의 외관만 찍어 사진을 전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홍콩 봉황위성TV가 평양 특파원 발로 현장에서 생중계하고 있지만, 회의장 출입 및 내부 촬영이 불허돼 숙소인 호텔 로비에서 리포트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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