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오전 서울 프렌스센터에서 유통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대형유통업체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통업계 대표들은 이번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내수활성화와 소비심리 회복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백화점은 연휴기간 중 의류·스포츠 브랜드 등을 중심으로 특별기획전을 마련해 20~50% 할인행사(일부상품 최대 80%)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대형마트는 어린이 완구, 건강식품 및 나들이용 식품 등에 대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92개품목을 황금연휴 특가상품으로 지정 50% 할인판매 하기로 했다. 직수입 브랜드도 20~30% 할인해준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완구류·건강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베스트 상품 1+1 행사, 시즌 잡화 전품목 20% 할인판매 등의 행사를 실시한다.
이관섭 차관은 "유통업계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할인행사들이 실제 국민생활과 내수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6일 고속도로·민자도로 통행료 면제, 연휴기간 문화시설 무료 개방 등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소비 촉진책을 소개했다.
산업부는 연휴기간동안 업계가 필요로 하는 애로사항들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산업부 내에 지원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9월29일부터 열리는 '한류와 함께하는 2016년 쇼핑문화축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차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며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표 할인상품 발굴과 할인율 확대에 유통업계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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