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조달청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3일 체결했다. 정부조달시장을 통해 성장한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조달시장에 참여한 약 3만개의 중소·중견기업 중 수출 실적을 보유한 기업은 2400개 남짓이다. 92%에 달하는 기업들이 국내에서만 매출을 올리고 있다.
중기청과 조달청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조달시장 개선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육성 및 글로벌화 ▲해외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창업 초기 기업 및 혁신제품 공공조달시장 진입촉진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지원 같은 수요연계형 구매지원 등 네 가지 분야에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중기청과 조달청이 긴밀히 협력해 정부조달시장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양호 조달청장도 “효율적인 공공조달정책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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