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최측근인 이태규 비례대표 당선자가 3일 전략홍보본부장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체제로 선거를 치른 국민의당은 이 본부장의 사의를 계기로 본격적인 당직개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당선자는 최근 안 대표에게 사의 표명과 함께 당직개편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자는 안 대표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며 지난 대선부터 안 대표를 보좌 해 왔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는 선거가 마무리 됐고,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연기된 만큼 당직개편·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당내 홍보위원장 등 주요 보직은 아직까지 공석이어서 정상적인 당 운영을 위해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관계자는 "현 지도부의 임기가 내년 2월까지 연장됐고, 일부 보직이 공석인 만큼 당직개편은 필요하다"며 "두 공동대표 모두 이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이 김영환·문병호 의원 등 낙선자나 원외(院外) 인사들을 어떻게 배려할 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는 지난달 28일 문 의원 등 인천지역 출마자들과의 만찬에서 "당이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원외에 계신 분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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